12월 크리스마스 즈음 구매하여 뒤늦은 후기 올립니다.

전공자가 아닌분들은 아니 전공자라 해도 중고 피아노구입하는 일은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닐듯 싶습니다.

저 또한 비전공자로서 (그보다 악기 문외한으로서)피아노구매를 결심하고 국산 새 피아노를 사주느냐 중고야마하를 사는냐부터 시작하여 중고를 산다면 어느 정도 수준의 것을 어디서 어떻게 구매해야 하는냐 하는 구체적인 방법에 이르기까지 어디하나 명확한 게 하나도 없었더랬지요.

중고피아노 구매방법이 적힌 블로그나 각종 게시글을 기웃기웃하다 우연히 페어리뮤직을 알게 되었습니다.

선택하는데 구매후기가 많은 도움이 되었고 대표님과 간단한 상담후 전화로 피아노를 사기에 이르렀습니다. ㅎㅎㅎ

대표님께선 전화구매가 많다고 하셨지만 실물을 보지도 않고 악기 소리 한번 들어보지도 않고 거액의 물건을 덜컥 산다는건 사실 쉬운 일은 아니지요. 아마 대표님이 그만큼 신뢰를 주셨기 때문일거라 생각됩니다. 피아노보는 눈은 없어도 사람보는 촉은 있으니까요.

받자마자 후기를 올릴수 없었던 건 내가 선택하는데 큰 영향을 끼쳤던 고객후기였기에 확신없이 무조건 올려선 안되겠다는 나름의 소신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다음주부터 음악학원에 가지 않고 집에서 방문레슨을 받기로 하고 보니 그때 얘를 들이지 않았으면 어쩔뻔했나~잘 샀다는 확신이 듭니다.
소리야 뭐 크고 맑은거야 당연하고 외관도 연식이 짐작되지 않을정도로 휼륭합니다. 동급 피아노에 비교하여 가격적인 메리트도 확실하구요. 도매가에 드린다는 카피가 그냥 광고문구가 아니네요.

작곡가가 되고 싶다는 딸아이와 앞으로 많은 시간을 보낼 ux1, 좋은 악기 선별해주시고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래오래 좋은 컨디션 유지할 수 있게 온습도 조절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물갈기 귀찮아 잘 쓰지 않는 가습기 하루종일 켜두고 직사광선 해로울까봐 창에 암막커튼도 새로 달았습니다. 6개월마다 조율하는 것도 당연 잊지 않을거구요.

좋은 악기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관리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페어리 뮤직을 통해 배웠으니까요.